대학로 예술마당에서 12월 30일까지 앙코르 공연중^^
책은 안봤지만..
사실 나는 남녀관계에 대해 잘 모른다.
밀고당기기도 잘 모르고..
남자를 꼬시는 방법도 잘 모른다.
여우짓도 잘모르고..
그래서 매번 사랑의 기회를 놓쳤을지도.. 안찾아 온걸지도 모르겠다.
난 그냥 매순간마다 느끼는 감정에 충실했을 뿐..
그렇다고 해서 사랑에 대한 감정에 솔직한 것도 아니지만..
이 연극을 보면 20대의 사랑, 30대의 사랑, 40대의 사랑으로 나뉘어져 볼 수 있는데
사실 나는 큰 공감대를 형성하진 못했다.
다만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다 가지만..
군대가서 제대할 때까지 기다려주지만 10번이상의 헤어짐에도 연인이란 관계를 유지하는 젊은 커플..
대학 선후배로 만나 30대까지 사랑을 키워 오지만 현실에 못이겨 다른남자와 결혼하는 배신혜..
돈문제, 직장문제 등으로 가정 모두가 겪고있는 문제속에서 사랑을 키워가는 40대의 부부..
사실 나는 잘 모른다. 많은 연애를 해본 것도 아니고..
지금 24이고 곧 25살에 접어드는 내 나이에선 참으로 가슴으로 와 닿는 것이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와 사랑이라는 가슴속의 문제라는 것이다.
결혼은 현실인가.사랑인가..
이연극에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말하는 주제는 하나다.
남자는 금성에서 오고 여자는 화성에서 오고.. 결국 남녀는 다르다는 점
결국 남자와 여자는 서로 이해하고 절충하며 그런 이해관계속에 화합된다는 점..
20대 중후반 여성들이 가장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많이 울었었던 것 같다.
모처럼 만의 연극...
모처럼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대학로 예술마당은 혜화역 2번출구로 나와 종로가는 방향으로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쳐 방송통신대도 지나치고 서울사대부설 초등학교도 지나치면 이화사거리가 나온다. 거기서 대학로극장이 보이는데 왼쪽편으로 죽 가다 보면 바로 대학로 예술마당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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