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은 지나가고 봄이오고 기분좋은 햇살이 겨울 내내 웅크려 있었던 나의 몸을 기지개를 펴개 해준다.
꽃으로 만발했던 거리들은 소리소문없이 싱그런 초록색 잎으로 가득하고 초록색을 더 싱그럽게 빛나게 해주는 햇빛이 절로 웃음이 나게 해준다. 추워서 나가기도 싫었던 밖에 절로 걷게해주는 날씨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이제 바이바이 하고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 커피가 나를 반겨준다. 첫 시작을 알려주는 3월에는 정신없이 앞만 달려가려 달리기 준비자세를 하였다면 아직 달려가야 할 길이 수없이 펼쳐져 있지만 잠시 바람을 느끼며 여유를 즐기고픈 오늘. 아직도 겨울옷이 가득한 내방에 어느덧 여름옷도 등장하고 검정색과 회색은 이제 바이바이 흰색과 원색으로 가득찬 옷장. 하나 둘씩 바뀐 계절을 맞이하고 보내며 나도 그렇게 세월을 보내며 나이를 먹겠지? 참 좋다. 이렇게 한박자씩 쉬어가는 여유가.
'yuri's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약없는 공황상태 (6) | 2009.05.30 |
---|---|
사촌동생 소은이의 독후감 (2) | 2009.05.05 |
coffee & tea (2) | 2009.03.03 |
여행을 마치고.. (7) | 2008.10.30 |
D - 2 (0) | 2008.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