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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s travel/Spain

Madrid (08.10.03. FRI) _3

투우 Corrida de Toros
로마시대부터 시작된 투우는 원래 신에게 황소를 바치는 의식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스페인의 열광적인 국가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해마다 부활절 즈음부터 11월까지 행해지며 최근에는 최초의 여성 투우사도 생겨나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쏠 Sol(태양)은 말 그대로 햇볕이 드는 뜨거운 자리여서 싸고, 쏨브라Sombra(그늘)은 그늘이 지는 서늘한 자리여서 비싸며, 쏠 이 쏨브라 Sol y sombra는 햇볕이 들다가 차차 그늘이 되는 자리여서 중간 가격이다. 또한 앞자리는 뗀디도 Tendido, 가운데는 Grada, 뒷자리는 안다나다 Andanada 라고 하여 앞자리 일수록 비싸다. 투우장에서 직접 사는 것이 좋으며 거리의 매표소에서는  20%정도의 수수료를 받는다.

여기는 Plaza Monumental de Toros de las Ventas 경기장이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큰 투우경기장으로 5~10월 일요일에 열린다고 한다. 내가 갔던 기간이 Feria de Otoo 축제기간이였는지 매일 열리고 있었다. 내가 본 경기는 프로대뷔 하는 투우사들 경기인데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몰렸었다. 인기있는 투우사들이 많이 나왔었던 것 같다.

내자리는 sol 이면서도 Andanada여서 햇빛도 쩅쨍 경기장도 먼 뒷자리여서 사진이 햇빛도 많이 들어오고 흔들린 사진이 많았지만 ㅜㅜ ㅋㅋ 그래도 투우경기 못보고 지나칠 뻔 했는데 막바지에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총 5~6번정도 경기를 하는데 4경기정도까지만 보고 나왔지만 정말 흥미진진했었다. 한 나라에 대한 문화를 접하게 되어 너무 좋았고 색다른 경험이 쌓이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게 이렇게 소중한 추억과 값진 경험이 되어 그 때 그 시간과 장소를 떠올리는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관중들로 꽉찬 투우경기장

투우사 등장

목숨을 걸고 하는 경기 =_= 투우사 연봉이 장난 아니라던데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후덜덜



숨막히게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

이 투우사는 이후에 사고가 생겨 허벅지에서 피가 계속 나는데도 경기를 끝마쳤다. 프로정신이 대단하다!! 브라보~





음 역시 핑크색 타이즈에 플랫슈즈를 신을 줄 아는 당신은 진정한 훈남~ 유후~ㅋ


하도 연신 찍어댔는데 다 흔들려서 이때부터 사진찍는거 중도포기하고 경기보는데 집중했다. 황소 피 냄새가 진동을 한다는데 내자린 하도 끝이여서 그런지 비린냄새도 못느꼈고 여자가 보기에 위험하다지만 무슨소리.. 완전 흥미진진했다. ㅋㅋㅋ 어떤 투우사는 한번에 소가 죽지 않아 인사도 없이 그냥 들어가는 투우사도 있었다. 

끝나고 도미토리 같이 묵었던 사람들이랑 맥주랑 타파스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는 술을 앉아서 진득하니 마시는데 여기는 대체로 서서 가볍게 마시다 보니 금방먹고 빨리 가라는건지 이거 원 이러면서 마셨던 기억이 ㅋㅋ 아 마드리드도 안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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