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 2학기.
두려움의 대상이였던.. 정말 그제서야 내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미래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시간.
4학년 1~2학기 때도 무한 번복으로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망치고자 많이도 방황했었던 듯.
돈에 의해 일자리를 찾든, 꿈을 쫓아 일을 찾든, 어쨋든 사회로 나아가야 할 시기.
그런 시기가 닥치면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할 것 같았는데도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채 결국 나는 여행이란 명목 하에 떠난다.
그런 꿈을 쫓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에서 그 꿈에 대한 이상과 불신이 자꾸 겹치는지 모르겠다.
후..
처해진 상황은 어찌보면 나의 선택의 번복적인 반복에 의해 놓여진 세계라고 생각하는데 믿기 힘들 정도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가도 자기 하기나름 이겠지 라며 위안삼는 이런 모순된 나의 자아 속에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야 하며 어떤 방향으로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도대체 인생의 정답이란 존재 하는 건지도 의문이 드는 요즘이다.
밖으로만 나가도 돈이되는 자본주의 현실은 나를 세상으로 내몰았다고 탓해야 하는 건지, 자각하지 못하는 나의 게으른 태도를 탓해야 하는건지..
무섭다.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절차를 밟고, 똑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개성없는 삶은 싫다. 절대 나이에 대한 잣대는 없는 것이다. 그런 잣대를 내세워 지시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 생각 하는데 사회는 쉽지가 않다.
도대체 사람들은 어떤 목적의식을 갖고 사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yuri'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