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한 느낌, 서늘한 바람, 높은 하늘,
일년전 오늘은 런던에서의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
무색히도 일년이란 시간은 훅 지나가 버리고 나는 지금 현실과 맞닥뜨려 살고 있다.
현실속에 존재하는 내가 진짜인지, 꿈속에서 지내는 내가 진짜인지 여러가지 모습을 갖춘 나지만
오늘만큼은 꿈속에서 보내던 나날들이 너무 그리운 날이다.
일년전 그 때를 기념하여 유수다가 뭉쳤다.
하나같이 그 시간들을 그리워 하며 조용히 내쉬던 한숨과 또다시 떠날 기쁨에 수만가지 감정이 오고가는 대화 속에서 지금 나는 내일을 맞이하려 한다.
현재든 미래든 과거든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들이 없다.
물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와 현실이라 믿고싶지 않은 지금 현실이 존재하지만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하지 않나 싶다.
항상 그때를 생각하며 다짐하고 다짐하여 보지만 자꾸 현실에 안주하려 나의 모습도 맘에 안들지만 다시 올 그 날을 기약하며 오늘 하루를 보낸다.
'여행'이란 단어 만으로도 만나서 공감을 하고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지인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행복이 아닐까 싶다.
어제는 안녕, 내일도 안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