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고 럭키 (Happy-Go-Lucky, 2008)
A.M. 11:40 광화문 스폰지하우스에서 해피 고 럭키 영화를 봤다. 조조!! ㅋㅋ
2008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이 영화는 주인공 포피가 무슨일이 생겨도 항상 행복하려고 하고 남에게도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그런 여자다. 솔직히 영화를 보는 내내 짜증이 나기도 했다. 왜 그렇게까지 행복하다고 하고 억지웃음 같은 가식성이 영화 구석구석에서 느껴지는 것 같았으니까.. 그런데 주인공 포피는 남들이 생각하는 행복과 다른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연금을 내지 않고 미래가 보장된 삶을 살지않는 그녀지만 그녀에겐 자신이 좋아하는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이 있고 멋진 룸메이트가 있으며 세계 곳곳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가르쳐보기도 한 그녀가 정말 부러워보였다. 행복이란 남이 측정해논 잣대에 맞춰 기대에 부흥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그만인 것이다. 나 자신도 지금 미래에 대한 보험도 없고 직업도 없다. 그런데 난 진짜 지금 내가 행복하다. 내가 꿈꾸는걸 이루기위해 하나하나씩 준비중이고 설사 내 미래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칠흑같이 암흑이여도 좋다. 나에겐 꿈이 있으니깐 ㅋ 도전해보지도 않고 벌써부터 적금이니 뭐니 그런 계란 노른자같은 팍팍한 삶 살기 싫다. 인생은 한번뿐인데 누가 내삶을 살아주는것도 아니고 푸하~ㅋ
오랫만에 정말 행복함을 안겨주는 영화를 본 것 같다^^
▲씨스퀘어 건물 1층에 있는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점
다른 영화관에 비해 소소하고 1층에서는 까페와 같이 매표소가 운영되어 있다. 혼자영화보기 좋은 것 같다.
그런데!! 어떤 여자가 나한테 혼자 즐길만한 공간이 어디있는지 아냐고 물어본 사람들도 종종 있었다. 내가 혼자 잘놀게 생겼나보다 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 유럽에서도 그렇게 나한테 많이 물어보던데 한국에서도 변함이 없구나 ㅋ 또 도를믿으세요도 또당했다 ㅋㅋ 아놔 ㅋㅋㅋ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우리은행, 동화 면세점 지나서 시청방향으로 직진→ 우측 신한은행, KFC 사이 골목으로 직진 20M → 골목 끝 정면에 보이는 건물 1층
서울은 종종 길을 걷다보면 벤치든 건물이든 정말 멋진 것들이 많다. 디자인의 서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특히 밤에보면 서울이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다. 이곳이 내가 사는 서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내가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서울만큼 건물도 높고 깨끗하고 살기좋은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이 외국인들한테도 많이 홍보되서 우리나라에도 관광지 천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ㅎ 멋지다 정말~
▲ 대한성공회대성당
영화끝나고 쭈우욱 주변을 돌다가 대한성공회대성당 발견 ㅋ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35호라고 한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우오오오~ 내부모습도 좀 더 보고싶었는데 행사중인 것 같아서 겉에서만 봤다. 여기는 조선일보 미술관을 지나 가면 바로 보인다. 서울엔 곳곳에 구경거리가 많이 숨어있는 것 같아 앞으로는 많이 찾아다닐 생각이다. 뭔가 보석을 발견한 기분?+_+
음하하~서울투어끝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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